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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53

최고 북방군의 수장, 이괄의 난 - 1 한양에서 우레와 같은 함성 소리가 터져 나왔다. 한양 백성들은 깜짝 놀라 밖을 쳐다보았으며, 군사들이 횃불을 들고 분주히 움직이고 있었다. 그리고 창덕궁은 불길에 휩싸여 타오르고 있었다. 반정군 지휘관 이괄은 말에서 칼을 들고 병사들을 지휘하고 있었다. 반정군은 순식간에 궁궐을 장악하였다. 그런데 이 반정군의 정체는 누구인가? 바로 능양군(인조)을 지지했던 서인 세력이었다. 하룻밤만에 모든 것이 바뀌었다. 광해군은 죄인으로 폐출되었으며, 조선의 새 지존으로 능양군(인조)이 왕위에 올랐다. 광해군은 강화도로 유배 보내졌으며, 인조는 논공행상을 시작하였다. 그러나 여기서 문제가 생겼는데, 큰 공을 세운 이괄은 겨우 2등 공신에 봉해지고 김류와 이귀 등은 서인 세력은 1등 공신에 봉해졌다는 것이다. 이괄은 자.. 역사 2021. 3. 3.
수양대군(세조) - 조선의 군사력을 약화 시킨 역적 수양대군(세조) - 조선의 군사력을 약화 시킨 역적 조선왕조실록 中 문종이 수양 대군(문종의 동생, 세조)과 함께 부국강병에 대해 논하다 문종 대왕이 말하기를, "수양 대군(문종의 동생) 같은 사람을 병조 판서(국방부 장관)로 삼는다면 과인이 무엇을 걱정하겠는가?" 세종 말년에 10년 넘게 국가의 정사를 대리 처리할 정도로 의욕을 쏟았던 문종. 얼굴이 잘 생기고 어린 나이에 외교적 예법에도 능해 중국 사신들이 탐낼 정도로 좋아했다고 한다. 세자 시절 때 세종 말년 동안 너무 의욕적으로 일을 한 탓일까? 문종은 재위 2년 3개월 만에 갑작스럽게 죽음을 당했고, 그의 어린 아들이 왕위에 집권했다(단종). "내가 영의정 부사와 병조 · 이조판서, 내외 병마 도통사(內外兵馬都統使)를 겸직할 것이니, 나의 뜻을 .. 역사 2020. 11. 13.
미국 건국의 역사 미국 건국의 역사 국가의 탄생 미국(United States)의 건국과정은 여타 다른 국가와 다를 바 없이 험난했다. 영국의 식민지 시절, 필라델피아에 모여 독립선언을 발표했고 이들을 건국의 아버지(Founding Fathers)라 불린다. 영국과의 고된 전쟁에서 승리한 미국 13개 주가 독립했고 건국의 아버지들을 중심으로 하여 헌법을 재정하게 된다. 대부분 국민의 자유를 보장하는 방향으로 논의가 흘렀으나 강력한 정부의 존재 유무가 뜨거운 감자가 되었다. 강력한 정부가 있어야 한다는 입장이 연방주의자(The Federalist), 강력한 정부는 영국 정부와 같이 횡포를 부릴 수 있다며 분권주의를 주장한 공화주의자(Republican, 반 연방주의자라고도 부른다)로 나뉘었다. ( 참고로 이 공화주의자와 현.. 역사 2020. 11. 9.
조선 시대, 중국 불법 어선 조업 단속 및 교전 상황 조선 시대, 중국 불법 어선 조업 단속 및 교전 상황 1500년(연산 6) 7월 9일- 백령도 북방 서해안 지점 이날 백령도 인근에서 해상 경비를 뛰고 있었던 조선 수군에게 정체를 알 수 없는 수십 척의 배가 출몰했다. 그러나 보통 왜선과는 달라 조선 수군은 가까이 다가가 검문 작업을 시작했다. 조선 수군 중 수색 대장 김익광이 외치기를, "나는 조선국 수군 대장 김익광이다! 너희들이 감히 우리 해상 경계에 침입하였으니, 순순히 검문에 응해야 할 것이다." 그러나 중국 어선 측에서 아무 대답이 없었다. 오히려 조선 수군의 배를 향해 포위 기동을 실시했다. 수군 대장 김익광은 화살을 쏘고 화포를 발사했으며, 수군에서 사용하는 신호용 신기전을 쏘아 주변 수군에게 구원을 요청했다. 신호용 신기전을 보고 주변의.. 역사 2020. 11. 2.
조선시대, 선조 시기의 화력 활용 사례(feat. 조총 덕후 선조) 조선시대, 선조 시기의 화력 활용 사례(feat. 조총 덕후 선조) 1592년(선조 25), 조선 8도 전체에서 조선군과 왜군의 전쟁이 한창이었다. 전쟁 초기에 경상도 전역이 왜군의 손아귀에 들어갔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선군의 주력은 건재했다. 이때 박진(朴晋)이라는 자가 경주 근방에 주둔하다가 밤에 몰래 군사를 진격시켰다. 박진이 지휘하는 조선군이 움직인 것이다. 박진은 비격진천뢰(飛擊震天雷 : 일종의 시한폭탄)를 통해 경주를 탈환하기로 했다. 박진이 지휘하는 조선군은 경상도 경주 근방에 도착하였고, 이어 비격진천뢰를 성 안으로 발사하여 왜군 진영 안에 떨어뜨렸다. 성 안으로 이상한 쇳덩이라가 날아오자, 왜군은 이게 뭔가 싶어 가까이 다가와 살폈다. 그리하여 자기들끼리 다투어 구경하면서 서로 밀고 .. 역사 2020. 10.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