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버블 경제
일본의 버블 경제
위 차트는 1980년대 미국의 고금리 정책을 보여주고 있다. 미국이 왜 이런 고금리 정책을 펼쳤냐면
바로 시중의 돈을 빨아들여 1973년과 1979년 두 차례의 오일쇼크로 인한 물가상승을 잡기 위함이었다.
하지만 결정적인 이유라고 단언할 수는 없지만 대출금리 상승으로 인해 자금 확보가 힘들어진 미국 제조업체들이 서서히 망가지는데 이때 우수한 제조업 경쟁력을 가진 일본이 등장했다.
미국은 이때부터 엄청난 제조업 경쟁력을 가진 일본으로부터 엄청난 무역수지 적자를 보게 되는데 미국은 이를 두고 보지 않았다.
이 호텔은 영화 "나 홀로 집에 2"에 등장했던 뉴욕의 플라자 호텔이다. 이곳에서 영국 프랑스 독일 미국 일본 G5 재무장관들이 모여 "플라자 합의"를 하게 되는데 미국은 자국 제조업을 지키기 위해 달러화를 평가절하시켜버렸다.
1달러에 250엔 정도 하던 엔/달러 환율은 3년 만에 125엔 절반으로 떨어져 버려다. 우리나라와 같이 수출 주도형 발전 전략을 채택하고 있는 일본으로써는 끔찍한 일이었지만 당시 일본의 대미 수출 비중이 전체 수출의 40%를 차지하고 있었던지라 이 합의를 거부할 수가 없었다.
일본 경제의 불황은 이때부터 시작되는데
1985년 플라자 합의 이후 엔고로 인한 수출 감소 때문에 어려워진 경기를 살리기 위해 일본 정부는 금리 인하와 금융완화 정책을 통해 시중에 막대한 자금을 유통시켰다.
하지만 시중의 자금은 부동산과 투기에 흘러가게 되고 위 그래프와 같이 거품의 최 절정기였던 1989년, 1990년에 일본 니케이 지수는 3만 8천 포인트를 돌파했다가 3년 만에 가라앉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당시 일본 부동산 거품이 어느 정도였냐면 일본 땅을 다 팔면 미국 땅을 4번 살 수 있을 정도였다고 한다.
너무 커진 거품과 치솟는 부동산, 물가를 잡기 어려우면 시중의 돈을 빨아들여야 하기 때문에 일본 정부는 눈물을 머금고 2.5%였던 기준금리를 6%까지 올리면서 일본의 버블은 가라앉게 되었다.
3~4년 동안 형성된 부동산 버블은 20년에 걸쳐 꺼지는 중이고
버블 붕괴 이후 지금까지 일본의 평균 경제성장률은 1%도 넘지 못하는 형편이야 이렇게 20년간의 극심한 저성장을 잃어버린 20년이라고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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