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상식이라고 생각했던 거짓을
소수점을 잘못 적어 시금치가 철분의 상징이 되었다?
스위스의 영양학자 구스타프 폰 붕게는 실험을 통해서 시금치 100그램에 30밀리그램 이상의 철분이 들어가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평소 시금치를 먹었음에도 키가 크지 않아 분노했던 몇몇 학자들이 재실험을 통해 사실 시금치에는 100그램당 3밀리그램밖에 없다는 것을 밝혀냈다. 아마 여기서 소수점 문제가 알려진 거 같다. 하지만 이건 사실이 아니다. 상식적으로 프로 학자가 소수점을 잘못 찍고 또 논문을 내는 과정에서 그것을 재확인하지도 않았을까? 그렇다고 붕게가 거짓말을 한 것도 아니다. 문제는 붕게가 실험에 말린 시금치를 사용했다는 것이다. 시금치의 수분함량이 약 90% 정도 된다. 말린 시금치를 사용하면 무게는 1/10에 철분은 그대로이니 저런 비정상적인 수치가 나올 수밖에 없다.
사실 시금치는 철분보다 비타민 A와 C가 높은 편이다.
나그네쥐(속칭 레밍)은 집단으로 바다에 뛰어들어 자살한다?
레밍이 집단으로 절벽에서 뛰어내려 자살한다는 풍습이 있다는 괴소문이 퍼지고 있다. 하지만 이것도 사실이 아니다. 아니 상식적으로 생각을 해 봐도 이건 말이 안 된다. 다만, 레밍이 번식력이 매우 강해서 짧은 시간에 개체수를 급격히 불려 집단으로 이동하던 중에 한 무리가 길을 못 찾다가 벼랑에서 떨어질 수는 있다. 그렇다고 레밍이 곧바로 죽는 것도 아니다. 레밍도 수영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흰 살 육류가 붉은 살 육류보다 몸에 좋다?
이것도 매스컴에서 보도하다보니 사실처럼 굳어진 경우이다. 물론 시중에서 파는 고기의 경우 대개 흰 살 육류가 붉은 살 육류보다 상대적으로 건강을 해치지 않기는 하다. 하지만 '시중'에서 파는 붉은 고기는 대부분 붉은색을 강조하기 위해 넣는 '아질산염' 이 들어가 있기 때문에 당연히 둘을 비교한다면 결과가 하나로 기울어질 수밖에 없다. 심지어 붉은 고기와 흰 고기를 가르는 기준도 명확하지 않다. 일례로 거위의 다리 살은 송아지 커틀릿보다 더 붉은 경우가 많다.
모세의 머리에는 뿔이 달려있다?
이처럼 모세의 조각상을 보면 뿔이 달려있는 경우가 많다. 그 때문에 처음보는 사람은 모세가 악마의 편이라고 오해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성경구절 어디에도 모세에게 뿔이 달려있다는 구절은 없다. 그렇다면 어떻게 된것일까?
비밀은 번역상의 오류이다. 히브리어로 '빛이 나다'는 '뿔이 달려있다'라는 의미도 있다. 즉 '얼굴에서 빛이 나다'라는 문장을 '얼굴에 뿔이 달려있다'라는 문장으로 잘못 옮긴 것이다.
무신론자는 신에 대해 관심이 없는 사람이다?
무신론자들은 신적인 힘을 부정하는 사람들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신에 대해 관심이 없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오히려 신을 부정하기 위해 신에 대해 더 깊이 알려고 한다. 신의 존재에 대해 관심이 없는 사람은 오히려 불가지론자에 더 가깝다.
세계에서 가장 짠 물은 사해이다?
분명 사해의 염분농도는 약 30퍼센트 정도로 무척 짜긴 하다.(참고로 바닷물은 35퍼밀리 정도. 퍼밀리는 1/1000) 하지만 이 정도 짠 물은 카스피 해의 카라보가스골 만 앞바다와 비슷하다. 심지어 더 높은 곳도 있다. 아프리카 지부티에 있는 아살 호수는 염분 농도가 35퍼센트에 달한다. 인도양에서 유입된 물이 소금기만 남기고 빠르게 증발되기 때문이다.
영국은 비가 많이 내리는 나라이다?
실제로 런던 여행을 하는 사람이라면 이틀에 한번 꼴로 내리는 가랑비 때문에 당황하기도 한다. 하지만 실제로 영국의 1인당 강수량은 4,959mm 정도로 오히려 일본의 5,107mm보다 낮다. 연평균 강수량으로 들어가면 오히려 1,220mm 정도로 우리나라보다 20mm 정도 낮다. 다만 자주 비가 내리는 탓에 사람들이 많이 온다고 느끼지 않나 싶다.
태양은 자전 외엔 움직이지 않는다?
아니, 태양도 공전을 한다. 다만 그 공전의 중심은 우리 은하의 중심이다. 공전 속도는 초속 220킬로미터 정도로, 한번 공전하는 데는 총 2억 5000만 년 정도가 걸린다. 참고로 태양과 함께 우리 태양계 전체가 우리 은하의 중심을 공전하기 때문에 태양과 지구의 거리가 달라진다던가 하는 문제는 일어나지 않는다.
나치와 히틀러가 독일 경제를 되살렸다?
나치 '시절에' 경제가 되살아 난 건 맞지만 실제로 경기는 1932년 가을부터 이미 호전되고 있었다. 바이마르 공화국의 마지막 총리가 고용안정대책을 실행하기 위해 대출한 자금도 그대로 남아있었고, 전후 배상금 문제는 브뤼닝 총리가 깔끔하게 해결한 뒤였다. 히틀러 산하의 경제정책 담당관들은 그 상황을 이용했을 뿐이다. 한편 히틀러 집권 당시 경제 정권을 역임한 햘마르 샤흐트에 따르면, 히틀러 본인은 실제로는 경제문제에 문외한이었다고 한다.
나폴레옹의 러시아 침공은 추위 때문에 실패로 돌아갔다?
러시아 원정에서 수십만 병사들을 잃은 뒤 나폴레옹은 '우리의 패배는 한파 때문이었다. 우리는 날씨의 희생양이다'라는 말을 남겼다고 한다. 하지만 나폴레옹이 전쟁에서 병사를 그렇게 많이 잃은 건 날씨 때문이 아니라 본인의 잘못이 상당히 크다. 나폴레옹은 전쟁을 시작할 당시 그렇게 전쟁이 오래가지 믿지 않았기 때문에 러시아의 후퇴작전에 제대로 대응을 못했다. 그리고 후퇴로 선택에도 문제가 있었다. 러시아로 향하는 길에 나폴레옹은 진격하는 길마다 마을을 초토화시켰는데, 후퇴할 때 그 길을 그대로 퇴각했다. 그렇게 보급이 많았던 것도 아니니, 굶어 죽을 수밖에 없었다. 물론 전쟁 당시 날씨가 추웠을리라는 만의 하나의 보장도 있지만, 오늘날의 기상학자가 그 당시 날씨를 추적한 결과로는 그 당시 그렇게 한파나 폭설이 일어나진 않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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