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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16

베를린 공수작전 1945년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났다. 나치 독일은 미국-영국-프랑스-소련이 4개로 분할해서 점령 통치했다. 다시는 통일된 독일이 전쟁 못 일으키도록 옛날 30년 전쟁 시절처럼 갈기갈기 찢어버리고자 했다. 이렇게 4개국이 비슷비슷하게 나눠먹었는데, 문제는 베를린과 미국-소련의 대립부터 시작되었다. 보면 알겠지만 독일의 수도 베를린은 소련의 점령지 한가운데 있었다. 소련은 당연히 베를린 소련의 것이라고 주장했지만 미국-영국은 반발했다. 한나라의 수도인 만큼 그 상징성은 말 안 해도 대단한 거고 당연히 미국-영국-프랑스 모두 베를린의 소유권을 주장했다. 소련은 괜히 3개국 심기를 건드리는 거보다 한발 양보해서 결국 베를린도 4개국이 나눠먹게 되었다. 근데 문제는 미국-영국-프랑스가 한편을 먹고 소련을 왕따 시.. 역사 2021. 3. 21.
제2차 세계대전과 냉전시대의 개막 - 3 러시아에 비하면 미국의 인적, 경제적 희생은 극히 적었다. 전쟁으로 목숨을 잃은 미국인은 50만 명이 채 안되지만, 러시아인 사망자는 무려 2000만 명에 이르렀다. 러시아의 실질임금은 5년간 전쟁을 치르면서 무려 60퍼센트나 떨어졌다. 제강은 33퍼센트, 선철은 41퍼센트, 트랙터는 76퍼센트나 생산량이 줄었다. 반면 미국인들은 전쟁으로 부유해졌으며, 가처분 소득은 40퍼센트나 높아졌다. 1945년 미국은 소련보다 12배나 많은 석유를 생산했고, 전기와 제철 생산량도 6배나 많았다. 레오 질라드는 헝가리 출신이며, 1933년부터 핵 연쇄반응의 가능성을 연구했다. 그는 핵무기 군비경쟁의 위험성을 이해할 수 있다고 주장하는 문서를 제출했다. 원자력 정책에 대해 대통령에게 조언할 과학자 위원회를 구성하자고 .. 역사 2021. 3. 19.
제2차 세계대전과 냉전시대의 개막 - 2 3월 말, 스탈린은 체코슬로바키아 지도자들을 만나 자기 의사를 밝혔다. "독일 놈들과 싸울 것이고, 끝까지 그럴 겁니다. 하지만 동맹국들이 독일을 살려주고 그들과 뒷거래를 할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합니다. 우리는 독일 놈들은 가차 없이 대하지만, 동맹국들은 애들 다루듯 합니다." 서방연합군이 소련군보다 먼저 베를린에 도달하기 위해 내달릴 것이라는 공포에 사로잡힌 스탈린은 가장 큰 전리품을 빼앗기지 않기로 했다. 3월 29일, 야전군 지휘관인 게오르기 주코프 원수와 이반 코네프 원수에게 모스크바로 날아와 제3 제국 수도를 함락시키는 계획을 짜라고 명령했다. 이틀 뒤인 4월 2일, 스탈린은 휘하 지휘관들을 모아 베를린에 대한 최후 공세에 협의했다. 제1 우크라이나 전선군 사령관 이반 코네프를 앞서 불려 설명하.. 역사 2021. 3. 18.
제2차 세계대전과 냉전시대의 개막 - 1 "미국의 주요 수단은 자유고, 러시아의 주요 수단은 예속이다. 두 나라는 시작점이 다르고 과정도 다르지만, 세상의 절반의 운명을 뒤흔들려는 '하늘의 뜻'으로 나타낼 것이다" - 마이클 돕스 (워싱턴포스트 기자) - 1943~1944년 히틀러는 동부 전선에서 러시아와 싸우기 위래 180~190개 사단을 투입했다. 이 때문에 프랑스에서 서방 연합군과 싸우는 독일군 병력은 40~50개 사단에 불과했고 이탈리아에는 15~20개 사단이 고작이었다. 1944년 6월 노르망디 상륙 이후에도 이런 상황은 변하지는 않았다. 소련군의 희생이 늘거나 줄면 미군의 희생은 그와 반비례했다. 러시아인이 더 많이 죽을수록 미국인은 덜 죽었다. 스탈린은 저택 1층 스타프카에 들러 군사고문들과 회의를 했다. 스탈린은 지난주 내내 베를.. 역사 2021. 3. 15.
미국 건국의 역사 미국 건국의 역사 국가의 탄생 미국(United States)의 건국과정은 여타 다른 국가와 다를 바 없이 험난했다. 영국의 식민지 시절, 필라델피아에 모여 독립선언을 발표했고 이들을 건국의 아버지(Founding Fathers)라 불린다. 영국과의 고된 전쟁에서 승리한 미국 13개 주가 독립했고 건국의 아버지들을 중심으로 하여 헌법을 재정하게 된다. 대부분 국민의 자유를 보장하는 방향으로 논의가 흘렀으나 강력한 정부의 존재 유무가 뜨거운 감자가 되었다. 강력한 정부가 있어야 한다는 입장이 연방주의자(The Federalist), 강력한 정부는 영국 정부와 같이 횡포를 부릴 수 있다며 분권주의를 주장한 공화주의자(Republican, 반 연방주의자라고도 부른다)로 나뉘었다. ( 참고로 이 공화주의자와 현.. 역사 2020. 11. 9.